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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다 (막12:28~34) (2025.3.29)
2025-04-05 22:07:26
이미경
조회수   24

제목: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다

본문: 마가복음 12장 28절~34절

 

2025년 3월 29일, 토요 QT 나눔입니다.

저는 5교구 16구역, 6여전도회 이미경 집사입니다.

 

 

1. 내용관찰

한 서기관이 그들의 변론과 예수님의 대답하심을 들은 후,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지?'를 묻기 위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째로 '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두 번째 계명도 주십니다.

서기관은 이 두 계명이 하나님께 번제나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낫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이에 예수님은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2. 연구와 묵상

오늘 본문은 그들, 즉 사두개인들이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예수님을 모함하려는 질문에도 불구하고1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듣고 찾아온 한 서기관의 질문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Q1. 왜 서기관은 예수님께 '가장 큰 계명'에 대해서 질문했을까요?

당대 최고의 지성인 계급이었던 서기관이 율법과 장로들의 전통에 대해서 모를 리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의 행위로 거룩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실천하지는 못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죄성을 깨닫게 하기 위한 율법 이면의 진정한 의미보다는,

율법이 종교적 변론에 이용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2 속에서

그는 구원에 이르는 진정한 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을 것입니다.

 

Q2. 예수님께서 주신 '두 계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두 계명 속에 있는 공통어는 '사랑하라'입니다.

동일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 22장 39절~40절에서는 두 계명을 순차적이라기보다는 동일 선상에 두고 있으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최고봉은 예수 그리스도셨고,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 계명은 이웃 사랑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Q3. 왜 예수님께서는 서기관의 대답을 '지혜롭다' 하셨을까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물로 내어주신 십자가에 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최고의 애착이며,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3

그런 사랑을 받은 사람들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과 이웃을 향하여 십자가의 사랑으로 반응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떤 율법이나 제사보다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이 우선임을 깨달은 서기관을 지혜롭다 칭찬하시는 이유입니다.

 

 

3. 느낀점

저의 로망 중 한 가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해 보는 것입니다. (*사진1)

이 길은 보통 프랑스 생장에서 출발하여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 대성당까지

대략 800km를 40~50일 동안 걷는 고통과 인내의 길입니다.

이 순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걸어야 할 제자도,

즉 제자의 길과 매우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먼저 불편한 잠자리와 부족한 먹거리, 특히 발에 잡힌 물집들 때문에 고통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걸어야 하며,

인종, 나이, 성별, 체력이 다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비교하지 않으며, 오직 나에게 맞는 속도로 묵묵히 걸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 놀랍게도 긴 여정 속에 길을 잃을 때쯤이면, 어김없이 조가비 모양의 안내 표지가 목적지까지 이끌어 준다는 점입니다. (*사진2)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만족하지 못한 상황들을 탓하며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 때문에 좌절하며,

내 속에 존재하는 너무나 많은 자아들과 화려한 문화 컨텐츠 속에 묻혀

꼭 보아야 할 것들을 보지 못하고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상황에 대한 불평과 비교의식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표지판을 보며

하나님을 사랑함이 이웃 사랑으로 귀결되는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이웃 사랑의 최고 가치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지난주 새생명축제 발대식에 이어 진행되는 태신자 작성 기간 동안 태신자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4. 결단과 적용

 1) 신체의 리듬을 주님의 인도하심에 맞추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더욱 잘 깨달을 수 있도록, 교회 달력에 기록된 성경 읽기 표에 따라 성경을 읽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2) 학업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혈족이며 영가족인 두 자녀의 마음을 두드려 보고,

   이번 주에는 태신자 작성 시간에 믿지 않는 태신자를 한 명 정하여 복음을 전함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로 하겠습니다.

 

 

5. 감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시고,

심령에 심기워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승화된 길이 복음으로 확장하기를 원합니다.

새생명 전도 축제에서 태신자를 정하고 결단하고 나아갈 때 성령께서 동행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f.
1) 막 12:18~27
2) 막 12:14, 막 12:18
3) 롬 5:8

 

*사진1 -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길지도

 

*사진2 - 산티아고 길안내 표식

산티아고길안내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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