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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하나님 중심의 삶 ( 창세기 14 : 17 ~ 24 ) 2025 / 05 / 31
2025-06-03 09:25:07
김지영
조회수   16

 

제목 : 하나님 중심의 삶

말씀 : 창세기 14 : 17 ~ 24

2025년 5월 31일 토요 QT 나눔입니다. 

저는 1교구 2구역 10 여전도 김지영 집사입니다. 오늘 함께 보실 본문은 창세기 14 : 17 ~ 24절 말씀으로 제목은 <하나님 중심의 삶> 입니다.

1...내용관찰

본문 바로 전의 상황을 살펴봅니다. 12년 동안 지배를 당하던 가나안 지역의 다섯 연합군이 반란을 일으키자, 지배하던 가나안 북쪽 지역의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그 연합군이 응징에 나서면서, 소돔에 거하던 조카 롯도 포로로 잡혀 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이 롯을 구하고 승리하며 돌아옵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사웨 골짜기에서 소돔왕과 살렘왕 멜기세덱이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람을 영접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살렘의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람을 축복하자, 아브람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것 중에 십 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바칩니다. 소돔왕은 전리품으로 되찾은 소돔의 재물을 아브람에게 선물합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소돔왕의 재물은 거절하며 절대로 받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맹세합니다.

2...연구와 묵상

첫째,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십 분의 일을 바친 이유와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선 멜기세덱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살렘은 예루살렘의 옛 명칭으로 히브리어 "살롬"과 유사한 "평화"를 뜻합니다. 멜기는 "나의 왕", 세덱은"의롭다" 라는 말로 멜기세덱은 "나의 왕은 의롭다" 라는 뜻입니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는 "의의 왕" 을 뜻합니다. 동시대의 타락했던 가나안 족속처럼 살지 않고, 제사장인 점에서 참 신앙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자 순전하여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평강의 왕이었고, 왕이면서도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특별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의의 왕이자 평강의 왕,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반차란 계열이나 서열을 뜻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제사장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멜기세덱은 후대에 이상적인 왕과 제사장으로 칭송 받았고, 히브리서 7:1~17절에서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반영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영접하러 나온 멜기세덱은 아브람의 군대를 위해 육신을 회복하게 하려고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떡과 포도주로 상징되는 살과 피를 드리셨다는 점에서도 멜기세덱이 훗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을 본 아브람은 이 승리가 모든 전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깨닫습니다. 이에 아브람은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섬김의 마음으로 전리품의 십 분의 일을 십일조로 바칩니다. 실제로 성경에서 모세 율법으로 규정되기 전 십일조의 최초 언급입니다. 십일조의 의미는 내가 10분의 1을 드리지만, 그것은 사실 나의 모든 것을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십일조를 드릴 때는 이러한 마음으로 드려야 하겠습니다. 

둘째, 아브람이 소돔 왕의 재물은 거절하며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맹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창 13:13절에 보면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아직 소돔과 고모라 심판이 있기 전입니다. 롯이 선택한 요단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겨서 멸하시기로 작정 된 소돔이 있었고, 롯은 이 소돔을 땅이 기름지다고 여겨서 선택했던 것입니다. 소돔 왕 역시 하나님 앞에 악한 왕이므로 하나님께서 멸하시기로 작정 된 인물입니다. 당시 목숨을 건 전쟁에서 전리품을 얻는 것은 당연한 자신의 몫이며 주장입니다. 소돔 왕은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람에게 전리품의 권리를 인정한 듯 전리품을 취하라고 권했지만, 이것을 줌으로써 전쟁의 대가로 지불하며 관계를 정리하려는 무례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하나님께 십일조로 드린 부분과 전쟁에 참여한 동료들의 몫을 제외하고는 전리품에 대해 아무 욕심도 내지 않았습니다. 아브람이 전쟁에 참전한 것은 그의 탐욕이나 야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을 믿음과 조카 롯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23절에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라는 말에서 "치부하다" 라는 뜻은 "축적하다, 부요하게 하다,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됨" 을 일컫는 말입이다. 즉 "소돔 왕이 전리품을 아브람에게 주어서 아브람이 부자가 되었다" 라고 할까 봐, 소돔 왕에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신발이 벗겨지지 않게 신을 발에다 매는 들메끈 한 가닥 같이 하찮은 것이라도, 불의한 재물의 유혹을 뿌리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려 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 전쟁은 바로 아브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약속을 받은 후에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삶을 살기로 결단한 아브람입니다. 전쟁에 승리하여 돌아가는 군인들을, 집에서 훈련된 고작 318명의 목동으로 싸워 승리한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경험한 아브람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며, 선행과 사랑에 수치가 되지 않게 행동하는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비열하게 돈만 목적으로 하는 일이나 탐욕, 독선적인 행동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느낀점

문득 전쟁에서 돌아오는 사울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승리한 사울이지만,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소리를 듣고 사람을 의식해 죄로 가득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사울과 같은 모습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닌 내 능력, 나의 의, 나의 힘을 찾을 것이고, 오만과 질투, 서운함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아브람의 하나님 중심적 삶을 보며,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으로 제 힘을 쓰려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제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며 앞으로는 하나님께 기도로 물으며 잠잠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겠습니다.

또 전리품의 십 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로 바치는 아브람을 통해, 이제는 하나님과 천국을 소망하기에 세상의 물질이나 쾌락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겠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지만 처음부터 그 믿음이 굳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가나안 땅으로 갔다가 극심한 가뭄으로 생존을 위해 그것도 하나님의 명령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애굽에 내려갔고, 안전의 문제로 목숨을 유지하고자 매우 아름다웠던 아내 사래를 누이라 속여서 바로의 궁까지 들여보내게 됩니다. 아직 믿음이 온전히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아브람은 물질에 관심을 두는 조카 롯이 비옥한 소돔 땅을 택했을 때, 동서남북 보이는 사방의 땅과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믿음이 자라납니다. 전쟁에서 승리할 때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소돔 왕의 재물을 단호히 뿌리치며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권위나 재물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방법을 택합니다. 아브람의 마음이 점점 더 하나님의 마음과 합해가는 변화가 보입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겸손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고, 본문 이후에는 하나님께 크고 영원한 축복의 언약을 받습니다. 신앙적으로 꾸준한 변화가 우상향을 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오늘과 내일의 나는 다릅니다. 점점 더 성화 되어질 제 모습을 기대하며, 성화의 길 위에서 아브람처럼 믿음으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4...결단과 적용

아브람처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선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이 낼 수 있기를 결단합니다. 저에게 주신 물질이나 시간, 재능의 주인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십일조로 상징되는  이 모든 것도 주님께 온전한 섬김의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 일대일 장학 헌금이 두 달만 있으면 1년이 되는데, 섬길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또 다시 1년을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또 멜기세덱처럼 평화와 축복을 빌며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결단합니다! 늘 마주하는 가족이고 쑥스럽다는 핑계로 자주 하지 못했던 자녀 축복의 기도를 분주한 아침이지만 일어나자마자 해주겠습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가능한 하루룰 정리하며 안아주고 기도하겠습니다. 태신자 딸에게 새생명 축제에 오기를 권유하며 우리 가족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가족 예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만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하며 축복하는 마음으로 섬기며 기도하겠습니다.

5...기도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연약한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중심의 삶을 굳건히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날마다 성화되어 가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기 소망합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사랑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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