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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시 만져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8장22~26) (2025.3.8)
2025-03-11 15:51:59
문혜숙
조회수   39

 

제목 : 다시 만져주시는 예수님

말씀 : 마가복음 822~26

  202538일 토요 큐티 나눔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6교구 20구역 8여전도 문혜숙 집사입니다.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마가는 8장부터 10장까지의 성경의 구조를 한 단위로 묶어 예수님께서 벳세다에서 여리고까지 가시는  위의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을 뱃새다맹인과 바디매오 맹인을 배치하여 샌드위치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마가가 이러한 구조를 사용하는 특별한 목적은 맹인이 눈을 떠서 사물을 밝히 보는 것처럼, 제자들도 영적인 눈을 떠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사건을 밝히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뱃새다 맹인 치유 사건을 계기로 메시야의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내용관찰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이적을 상기시키고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하시며 제자들의 마음이 둔함을 책망하셨습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뱃새다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고쳐주시기를 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마을 밖으로 데리고가서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십니다. 맹인이 나무같은 것이 걸어다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다시 안수하여 주십니다.

그제야 맹인은 모든 것을 밝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예수님께서는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연구와 묵상 :

1. 예수님은 맹인의 손을 잡고 마을밖으로 나가서 치유하신 후에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앞의 문맥을 살펴보면 11절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네가 하늘로부터 왔다는 표적을 보여라라고 요구를 합니다. 그동안 오병이어의 기적과 이미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었지만 그들은 믿지 않고 대적하면서 또 표적을 요구하고 있는 마을이 뱃새다 입니다.

이처럼 믿지 않기로 작정하고 꼬투리를 잡으려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더 이상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서의 맹인은 예수님께 치유해 달라고 간청하지도 않았고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동적으로 끌려나온 사람일 수 있으며 맹인에 대한 긍휼이 아니라 사람들의 목적에 이용하는 놀림감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뱃새다라는 믿음없는 패역한 마을로부터, 또한 그 사람들로 부터 위축된 맹인의 마음을 배려하여 그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맹인을 치유한 후에도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신 것은 회개하기 이전과 구원하기 이전으로 돌아가지 말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로 나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가서 눈을 뜨게 된 과정을 말하지 말라고 하신것은 그들이 눈을 뜨게 하신 주님께 초점을 맞추기보다 눈을 뜬 사실과 기적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이며 예수님은 단지 기적만을 행하기 위하여 오신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2. 예수님은 단번에 고치지 않고 왜 2번에 걸쳐서 맹인을 고치셨을까요?

예수님은 다른 병자를 고칠 때 주로 단번에 고치셨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2번에 걸쳐서 고치신 것은 병을 고치기 어렵거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점진적인 2번의 치유과정을 통하여 이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당시 제자들의 영적상태를 시각적인 사건으로 보여 주기 위하여 이렇게 고쳐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의 깨달음과 영적인 안목이 장차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입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첫 번째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시니 맹인은 나무같은 것이 걸어다니는 것을 보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뚜렷하지 않고 희미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통하여 마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귀신 들린 사람들에 의해서 선포 되었고,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사건을 통하여 드러나셨지만 제자들은 명확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17,18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라고 책망을 들은 제자들의 모습이 본문의 맹인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명확히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25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시는 모습은 영적인 눈을 뜨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바라보며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깨닫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제자들은 도망을 갔고, 베드로는 세번 예수님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를 다시 찾아가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어보시며 내 양을 먹이라”. 하시고 사도직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결과적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 이후에야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온전히 깨닫게 됩니다.

 

느낀점 :

예수를 만나고도 온전히 변화되지 못한 나는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제자들과 같이 사람인지 나무인지를 혼동하고 있었고 희미하게 보이는 영적 맹인상태인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던 시절이 있었고 하나님을 떠나 멀리 도망했었던 시절도 있었고 나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기 위해 주의 음성을 듣고도 못들은 척, 보고도 못본척, 지냈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희미하게 보이는 맹인에게 다시 안수하신 것처럼 이런 나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인생의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기에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지만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그 광야로 하나님은 나를 부르셨고 그곳에서 만나주셨습니다. 온통 사방이 막혀있어 오로지 바라볼 곳은 하늘밖에 없던 나에게 한줄기 빛으로 오셔서 위로하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던 나의 영적상태가 조금이나마 밝히 보이게 되었습니다.

맹인을 치유하시는 방법이 각 사람마다 다르게 하시듯이 하나님은 나를 아시고 나의 기질과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연단을 하셨으며 그로 인하여 성령에 이끌려 예전 같으면 신청하지 않았겠지만 제자반과 사역반의 교육을 수료하여 영적 성장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한 베드로를 추적하여 찾아가신 자비의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도 찾아와 주셔서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지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믿음은 한순간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영적인 시각이 밝아지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밝히 볼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주시는 주님께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결단과 적용 :

1.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말씀을 더 가까이 하기 위하여,...그리고 점진적인 영적 성장을 하기 위하여 내가 해야 할 것은 성경통독입니다.

   사역반 수료 이후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성경통독 1독을 하였고, 이어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3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작정 기도를 마쳤지만 응답이 없었던 가운데 한 번에 안된다고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데 내가 포기 해야 할까요?

   인격적인 관계로 계속하여 기도하기를 원하시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맹인에게 다시 안수하시매

   다시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 다시의 기적을 위해 작정기도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저희를 날마다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고 알아듣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의 희미하고 어두운 눈을 밝혀주시고 말씀을 통하여 더욱 성장하고  
영적으로 선명해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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